오캠 정도로 부피가 늘어나는 건 아니지만 백패커들도 동계 준비를 위해선 침낭 커버, 우모복, 이중 장갑 등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장비들이 많아요~ 올라가는 눈높이에 지갑은 점점 얇아지고 있네요.
이번 두타산 미니멀 캠핑을 가면서 사용했던 징 타프 폴대 연결 그로밋 부분 타프천이 빠져 천이 조금씩 찢어지고 있더군요.
아.. 속상하죠.. 타프라는 게 참.. 원래 탱탱하게 쳐줘야 각도 살고 제 구실을 하는 거라.. 거기다가 헥사 같은 타프는 대충 잡으면 천도 울고요..
요렇게 천이 빠졌더군요..(점점 찢어지는 중..)
병행 수입이다 보니.. 국내 수선 업체에 의뢰하고자 일단 그로밋을 제거해 보았습니다.
그런데 웬걸.. 암놈 이 가시가 있네요..
수선업체에 의뢰하니 같은 걸론 해줄 수 없다더군요.
ㅇ ㅏ.. 머리가 복잡해집니다.. 이 기능은 딱 봐도 알겠죠..
천을 꽉 잡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런 가시가 있어야겠죠..
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저런 가시 모양은 없더군요(직구로 알아보니.. 몇백 개 단위 오더만 받더군요)
그래서 생각한 곳이.. 여러분들이 추천해준 동대문입니다.
원래 가야 할 일이 있어.. 동서울을 걸쳐 가는 김에 들렸죠..
물어물어 동대문 의류 상가가 밀집해 있고 그중에서도 액세서리 xx금속 이란 곳이 즐비한 건물을 찾았습니다.
하지만.. 집 떠난 감이 돌아오질 않았네요..
ㅎㅎ 혼자만의 착각으로 새벽시장을 하는 하고 점심 넘어가면 가게문을 닫는다는 걸 깜박했습니다.
낮에 문 닫는 건 알고 있었지만. 제가 도착한 시간에 설마 전부 닫았을 거란 생각을 못했어요..
막 닫기 시작할 때 도착했습니다.
급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녀봤어요 xx금속 이란 곳을 한 10곳 정도 들려봤는데 가시로 된 그로밋은 없더군요.
하나같이 답변은 주문 제작 이랍니다. (몇백 개 단위겠죠..)
제거해놓은 상태이죠. 이렇게 보면 멀쩡하지만.
살짝 들어서 보면 구멍에서 점점 찢어지는 게 보입니다.
그래서 인터넷 상에서 그로밋 수선 킷을 구매했습니다.
가시가 없죠.. 텐트 수선 킷으로 나온 거긴 하지만 아무리 꽉 잡는다 하더라도 또 빠질 가능성이 있네요.
구멍 사이즈 확인하고요.. 너무 크거나 너무 작으면 천을 덧댈 생각이었습니다.
그로밋이 좀 더 크긴 하나 살짝 힘을 주니 들어가더군요,
천 없는 상태에서의 세트입니다..
받침대가 있어야 고루 힘을 받아 잘 말려요.
받침대 위에 수놈을 그위에 천을 끼우고 다시 암놈그로밋을 결합
이상태에서 망치로 위를 쳐줍니다. 저 핀이 숫놈 그로밋 상부를 동글하게 말아서 암놈 그로밋 구멍보다 넓어져 고정이 됩니다.
이게 완성된 모습입니다.
또 빠진다면.. 천으로 보강 후 가시로 된 것을 찾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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